플라이(The Fly).log - PREVIEW
플라이(The Fly)
{3} 60%
ID: #0022
AUTHOR: 영원
DATE: 2026.02.18 23:59
VIEWS: 17

플라이(The Fly).log

1986년작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연출

#감독-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각본-데이비드 크로넨버그/찰스 에드워드 포그
이 영화는 망영화라고 추천받아서 보게 된 영화인데, 내 생각보다 훨씬 충격적인⋯⋯ 외형 묘사과 감정 연출 때문에 적잖이 많은 충격을 받은 영화였다. 이런 영화가 1986년에 나왔다고? 이런 특수분장과 CG가 그 시대에 가능했다고? 아니 물론, CG는 딱 그쯔음의 반짝반짝 번쩍번쩍 효과만 나오지만, 특수분장이 진짜 말도 안 되게 현실 같다. 너무 현실 같아서 진짜 공포와 혐오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을 정도로⋯.

작중 세스 브런들이 너무 너드 찐따남의 특징을 다 가진 과학자인데 그가 자신을 텔레포테이션 하는 것에 (반쯤)성공한 후 보여주는 폭력적인 모습의 갭과 변이 과정에서 스스로 돌이킬 수 없음을 깨닫고 연인인 베로니카에게 다신 오지 말라고 윽박질렀다가⋯ 죽고 싶지 않다고 살려달라고 하는 장면도 그들의 감정이 너무 가깝게 느껴져서 힘들었을 만큼 진짜 배우도 그렇고 감독도 그렇고 감정선 연출을 진짜 기가 막히게 잘해놨다.

망영화? 이건 망영화가 아니라 그냥 그 시대 명작 SF 크리처물이다. 다신 이 영화를 B급 망영화라 부르지 말 것. 예상 가능한 스토리 범주 안에서 이만큼 감정을 끌어낸 것 자체가 이 영화가 망영화가 아니라는 반증이 아닐까. 스토리 자체는 줄거리에서부터 예측 가능한 그대로 흘러간다. 모든 순간이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그런 장면인데도 이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엔 어안이 벙벙할 정도로 충격 받았다. 그냥 받은 것도 아니고 엔딩 장면에서 울었다.

시청자를 몰입시키는 능력이 뛰어난 감독, 그리고 배우들인 것 같다. 이게 아직 OTT에 있을 때 다들 한 번쯤은 봐도 괜찮을 것 같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물론 공포, 크리처, 말도 안 되는 SF, 그리고 약간의 고어함도 견딜 수 있는 사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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