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킬러 도너츠. 도너츠가 사람을 죽여요. 띠용띠용하고 다니는 녀석들이 경찰차도 훔치고 아주 넛생 유쾌하게 사는 영화.
이게 참, 내용이나 퀄리티만 보면 심각할 정도로 망영화이긴 한데, 모든 CG 수준이 처참하다 못해 8~90년대 특촬물 수준에 동물을 인형으로 바꿔서 촬영하고 모든 등장인물들의 지능 수준이 최악이라 되려 웃기기 때문에 별 2개는 줍니다.
아, 근데 진짜 웃긴 게 CG가 너무 CG라 티가 나서, CG 아닌 진짜 도넛이 날아다니는 장면에서는 '저 도넛 스텝이 던진 거겠지?' 하는 생각이 드는 게 킬링 포인트. 아니, 잠깐. 그럼 도넛 굴러다니는 건 직접 굴린 건가? 뭐야! 이 영화에서도 나름 자연스러운 CG가 있었네?! 진짜 나름. ⋯⋯정말 굴린 거 아니겠지? 도넛 굴리는 CG를 그렇게까지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만한 영화가 아니었는데⋯.
그리고 중간에 자동차⋯ 그 씬이 나왔을 때 쟤네 저런 거 하면 공포 영화 끔살 1순위인 거 모르나 봐. 했는데 진짜 그렇게 됐을 때 오, 할 만큼 나름의 공포? 영화 도식을 지키고 있었다. 진짜 웃기네. 코미디 영화면서 공포인 척 하지 마. 참 여러모로 온갖 클리셰를 가져온 B급 호러? 코미디 영화인데 영화를 보다보면 호러 아니고 액션 코미디 영화 해도 될 것 같다.
스스로 도.꾸(=도넛 꾸미기) 하거나 날아다니며 온몸을 불살라 촬영하는 도넛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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