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어무 좋았다⋯. 최고야. 한 번 더 보고 와서 적을래. 근데 다시 보고 와서 적어도 마음이 너무 좋다는 이야기 밖에 없을 것 같아.
영화는 평범하고 선한 소시민 5명과 본인의 욕망과 이득을 위해서라면 아픈 사람 등골 빼먹는 정도야 쉽게 생각하는 사이비 교주 1명이 초능력자의 장기 이식을 받아 각자 이식받은 장기에 어울리는 초능력을 하나씩 갖게 되면서 시작한다.
극이 흐르는 내내 인간의 다양한 면모과, 그럼에도 선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의 강함 같은 것을 보게 되고 이걸 개그와 잘 녹여내어 이런 영화를 고작 유아인 하나 때문에 놓치는 건 정말 크나큰 손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꼭 봐야 한다. 사실 유아인이 나오는 영화는 전부 불매하기로 하였으나 이재인, 라미란 배우가 나와 이건 보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트친의 강추 트윗을 보고 구미가 너무 당겨서 안 볼 수가 없었다. 전설의 교주줘팸이 짤. 이거 진짜 영업 최고의 짤인 듯.
아무튼.
그렇게 본 영화는 진짜 재밌었다. 영화 자체의 속도감도 쇼츠에 절여진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빠르기에 억지로 눈물 짜내는 한국 전통(⋯.)의 신파씬이 없었고, 무엇보다 유쾌한 장면이 매순간 자연스럽게 흘러서 좋았다. 중간중간 가슴 아픈 부분도 분명 있었지만 그게 극의 흐름 자체를 너무 무겁게 하지 않는 느낌. 딱 좋았다.
무엇보다 선하고 착하고 아파봤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능력을 쓰고 소소하게 일상 속에서 사람들을 돕는 게 진짜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얼마나 좋았냐면, 내 최애 씬 중에 하나가 박지성이 리어카 끄는 할머니가 오르막 오를 때 뒤에서 바람 불어 올라가기 편하게 올려주는 거랑 황기동이 전기 조작 능력으로 신호등의 신호를 아주 기이이일게 늘려 시각장애인이 다 건널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남은 시간을 5초로 만드는 그 장면이었을 정도로.
아, 진짜 너무 좋아. 말하다보니까 또 보고 싶을 만큼 좋아.
근데 진짜 오타쿠는 기억이 너무 빨리 휘발된다. 한 장면 한 장면에 관해서는 말할 게 엄청나게 많은데 막상 후기 적으려면 아 너무 좋아 최고야 이런 말 밖에 안 나오네.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좋았던 장면 진짜 많은데.
영춘이 그토록 원하던 신 같은 초능력을 영춘이 심장을 멎게 했던 완서가 전부 가지게 되고 그걸 또 기영춘이 다시 탐을 내는 장면도 좋았고, 응. 완서가 그 능력 다 받아서 다시 일어설 때 나오는 노래도 본인이 직접 딱! 손가락 튕겨서 핑거스냅으로 켠 것도 귀엽고 좋았고. 박지성한테 치킨 흡입하라고 하고 다시 시키는 것도 귀엽고 좋았고. 선녀 씨가 얼굴에 아직 첫사랑 있다는 말에 부끄러워 하는 것도 좋았어. 으으응, 진짜 좋은 장면 너무 많은데.
카트 추격신은 말할 것도 없고. 이거 한야에서 투자 왜 했는지 알겠더라. 야쿠르트 카트 성능 자랑이었구나. (이러기.
진짜 이렇게 모든 장면을 그냥 너어무 좋아해서 주변 친구들에게 강매를 하다 못해 우리 애랑도 봤는데 (아기 강아지야, 미안해. 사랑해.) 우리 애가 내가 이 영화를 왜 좋아하는지 알 것 같다고 해서 그것도 좋았다. 무엇보다 내가 안 울었고 후레쉬걸 닮았대서 또 빵 터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귀여워. 복복복.
세상을 구하는 건 거대한 야망을 가진 신도 남의 고통따윈 남몰라라 하는 욕망도 아닌 소소하고 평범한, 그 자리에서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선하고 착한 사람들이다.
영원's pick

얼굴에 첫사랑 있는 선녀 씨.

야, 타.

폐에 탱크가 있어서 탱크보이.

나 완서를 사랑하는 것 같아.

신도는 태우지.

원래 히어로는 히어로끼리 친구하는 거거든.

나는 교주. 나교.

영춘선녀의 가능성을 느끼다.

교주줘팸이.

의기양양하게 내려갔을 때와 허망하게 올라올 때의 격차가.

하이파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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