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망영화 미식회 영화 리뷰
초반부터 엔딩까지 끌어가는 힘과 스릴이 부족했다. 전체적으로 흡입력이 부족해서 아쉬운 작품. 반전은 참신했으나 '그들'이라고 표현된 사람들이 누군지 중후반까지도 잘 모르겠고⋯, 클론이 만들어진 과정에 대한 설정과 설명이 부족한 느낌이다.
그래서 결국 손을 맞잡은 클론들은 무얼 하려고 했던 걸까? 클론을 만들어낸 게 지상 사람들을 조종하기 위해서라는데 결국 지하에 있던 클론들이 지상 사람들의 영향을 받아서 실패한 걸까? 그럼 지상 사람들을 지하 클론들과 바꿔치기 하면 안됐던 걸까? 이런 의문들을 마지막 애들레이드의 기억 회상을 통한 반전이 나오기 전까지는 직관적으로 해소시켜주지 않는다. 오로지 복선과 은유만 깔아둘 뿐.
그리하여 관객이 내용 흐름에 집중할 수 없으니 흡입력이 부족하고 흡입력이 부족하니 그들의 행동에 관한 설득력이 부족해진다. 지하인들이 지상인들의 복제 클론이며 그들을 따라하는 행동밖에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열악한 환경에서 갇혀 살다 지상인과 바꿔치기가 되는 순간 원본인-복제인 관계가 반전된다는 사실도 설득력이 부족했다. 지하에만 특별한 자기장이 작동하는 것도 아닌데 원본과 복제가 그렇게 쉽게 바뀐다고? 그렇다면 클론인들을 세뇌해서 원래 목적대로 지상인을 조종하는데에 써먹으면 안 됐나? 이런 의문점들을 설명하지 못하고 주제 의식만 강조하려다보니 영화가 전체적으로⋯ 반전 외에는 흥미롭지 못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대부분 플랫폼의 평가가 좋은 것과는 별개로 나는 별 두 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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