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log - PREVIEW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4} 80%
ID: #0006
AUTHOR: 영원
DATE: 2026.02.12 23:48
VIEWS: 6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log

우리는 엇갈린 게 아니라 서로 이어지는 하나의 고리야.

#감독-미키 타카히로 #원작-나나츠키 타카후미 #각본-요시다 토모코
진짜⋯ 우리 애랑 같이 영화보는데 너무 미안할 정도로 울었다.

개인적으로, 타카토시보다 에미가 감당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 버겁고 무겁게 느껴졌다. 이걸 이겨내는 에미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나는 정말 의문스럽고 어른스러운데 그 모든 걸 꾹 참고 견뎌내고 있을 뿐인 여린 부분도 존재하는 캐릭터에게 너무 약하단 말이다⋯. 에미를 너무 사랑해버림.

그리고 캐릭터성을 생각해보면 왜 타카토시가 아니라 에미가 모든 걸 알고도 역행하는 것을 감내해야 하는 캐릭터인지 이해가 됐다. 이야기 자체도 주인공인 타카토시 시점으로 먼저 진행되니 자연적으로 의뭉스러운 스토리 라인은 에미가 가져갔어야 했고, 무엇보다 에미를 만나기 전의 타카토시는 내면이 너무. 너어무 어렸다. 사랑에 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아마 미래의 에미가 과거의 타카토시에게 미리 설명해줬다고 해도 20살의 에미처럼은 하지 못했을 거야.

아. 타카토시 캐릭터가 마음에 안 드는 것과는 별개로 배우의 연기는 좋았다. 타카토시는 초반엔 매우 어리숙하고, 어리숙한데다, 진짜 진짜 어리숙 하거든. 얼마나 어리숙하냐면 데이트 전화도 친구가 대본 써줄 정도로 미성숙한 사람이었고 진실을 알았을 땐 이기적으로 본인 생각만 하다가 에미도 힘들었을 걸 깨달은 후엔 조금이나마 성숙해지며 에미 앞에선 어른스러운 척 하려고 하지만 여전히 괴로운 연기를 잘했다.

에미? 에미는 말해 뭐해. 진짜, 고마츠 나나 연기 천재인 거 모르는 사람도 있나? (탕! ⋯또 있나?) 에미가 초반에는 타카토시를 엄청 좋아하고 능숙하게 구는데 이게 이미 어른스러운 타카토시와 시간을 한참 보내고 사랑에 빠진 뒤의 에미라서 가능한 거였고, 후반부로 갈수록 마음도 심란하고 불안정하고, 마지막쯤 다다라서는 타카토시를 어색해하기도 하고 점차 얼굴을 본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을 대하는 느낌이 나서 너무 좋았어.

게다가 에미가 우는 타이밍이 진짜아⋯. 에미의 시점으로 더이상 요비스테를 할 수 없게 되는 날이 왔을 때. 더이상 손을 잡지 못하는 날이 왔을 때. 자기가 잘라준 머리를 보지 못하게 될 때. 연인이 되지 못하는 사이가 될 때. 나 너무 울 것 같았잖아. 사랑해 에미⋯. 사랑해 나나⋯⋯. 이거 영원 학대에요⋯. 내가 사랑하게 만들고 떠나버리면 어떡해.

타카토시 그래도 너는 좀 별로였다⋯. 아무리 후에 성숙해졌어도, 아무것도 모르는 에미가 한참! 한참!! 은 더 성숙한 사람이고 지인짜 아깝다!
ATTACHED_IMAGES:
Image 1
Image 2
Image 3
Image 4
// END OF LOG
SYNC_RATE +4.0
COMMENTS 0 ENTRIES

// NO_COMMENTS_FOUND

Image
1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