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망영화다. 마동석이 나와서 악마를 때려잡는다는, 우리가 흔하게 예측 가능한 그 모든 장면과 스토리를 고스란히 재미없는 연출과 CG로 옮겨놨다. 이걸 케이팝 데몬 헌터스랑 헷갈리고 잘못 보면 안된다. 개노잼이기 때문이다.
감독이 남자인데도? 남혐하는 것 같고(ㅋㅋㅋㅋ) 원래부터 예쁜 배우 데려다놓고 흔녀라고 폭탄 머리 씌우고 안경 씌우는 클리셰가 너무 지겹기도. 그래도 이런 깔 영화가 생각보다 재밌고 괜찮아서 보면서 나도 놀랐다. 유명한 이유가 있다.
이 감독이 이런 소소하게 웃긴 단편 영화를 주로 하는 것 같다. 술자리나 2차 카페 자리에서 농담으로 회자될 법한 이야기를 영화로 풀어낸 느낌. 나쁘지 않았다.
어떻게 2007년도에 이런 영화가? 영화는 러닝 타임 내내 클리셰 비틀기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다. 너무나도 클래식에 클리셰인데 이게 비틀기가 되는 이유도 참신하다. 주인공의 캐릭터성과 작중 핍진성, 그걸 버무려 나오는 웃음이 깔끔하고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