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바탕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각색한 영화라고 하는데 저 당시 미국은 얼마나 일하려는 신여성이 무서웠으면 굳이 원작 소설을 영화화까지 하면서 이런 영상물을 만들어냈을까.
사실상 극중 수잔이 하는 말이 직업을 가진 여성인 입장에서 딱히 틀린 말이 없어서 보는 내내 음, 시대상. 음, 시대상. 음, 시대상…. 하고 봤다.
당연히 실제라면 너무나도 무서운 이야기겠지만요, 영화로 보다보니 뭐랄까. 아름다운 화면 미장센으로 인해 사실감이 떨어져 영화로만 보게 되는 그게 있달까.
그렇게 신선하거나 재미있는 소재는 아닌데다가 1995년 영화이니 현대인이 보기엔 상당히 지루할 수도 있는 이야기 흐름을 가진 영화인데 왜 별점이 3점이나 되냐면 그것은 니콜 키드먼과 그녀에게 매료된 학생 둘이 연기를 잘 했기 때문에.
물론? 스토리는 요즘 보기엔 좀 엥? 응? 으엥? 싶은 면이 많기도 하다. 갑작스러운 전개라던가 그에 비해 느리게 흘러가는 극의 템포라던가.
그런데 이건 어쨌든 지극히 현대인스러운 관점인 거고, 이거 당시에는 로튼 토마토 지수 87% 나왔대.
세월의 흐름에 따른 감상의 변동이란 정말 겪어도 겪어도 신기하네.
||법이 그를 살인자로 만들지 않아 마지막에 결국 살인청부로써 끝을 맺은 것도 뭐…, 나름 깔끔한 결말이라고 생각한다.살인청부를 넣었던 래리 부모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면서 의미심장한 감정을 연기해내는 게 대단하기도 했고.||
아무튼, 니콜 키드먼의 리즈 시절을 보고 싶다면 미학적으로는 정말 괜찮은 영화.
